박현경ㆍ최혜진 등 국내파에 김세영ㆍ이정은 등 해외파 강자들 맞대결
‘포스트 코로나19’ 상황서 전 세계 가장 먼저 투어를 재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오는 28일 이천에서 국내 두 번째 대회의 막을 올린다.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총 상금 8억원을 놓고 벌이는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이 그 무대다. 지난 17일 끝난 KLPGA 챔피언십에 이은 ‘무관중 대회’로 144명이 출전해 1억6천만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나흘간 샷 대결을 펼친다. 2라운드 성적으로 컷 오프를 가린다.
이번 대회 역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에서 해외파 선수들도 일부 출전, 국내파 선수들과 자존심을 건 우승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국내파 가운데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서 정상에 오른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최혜진(21ㆍ롯데), 이다연(23ㆍ메디힐), 임희정(20ㆍ한화큐셀), 이소영(23ㆍ롯데)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데뷔 첫 해 임희정, 조아연(20ㆍ볼빅) 등 동갑내기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박현경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여세를 몰아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20시즌 개막 대회인 효성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 복귀와 함께 가장 먼저 시즌 2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또한 명실상부한 국내 1인자 최혜진을 비롯, ‘무서운 신예’ 임희정, 조아연에 이번 대회 장소서 우승 경험이 있는 이소영 등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해외파들도 ‘이번 만은 진가를 보여주겠다’벼 벼르고 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27ㆍ미래에셋), 이정은(24ㆍ대방건설), 김효주(24ㆍ롯데) 등 3인방에 JLPGA서 뛰고 있는 배선우(26)가 국내파들과의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 3승을 비롯, LPGA 통산 10승을 거둔 강자로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과 4년 만에 국내 무대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도 앞선 대회 마지막 라운드서 나란히 8언더파를 몰아쳤던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
이와 함께 배선우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하다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내준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씻겠다며 샷을 가다듬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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