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먼뱅크 대전환 역량 집중… 코로나 극복 동행”
“농협의 근간인 농업인과 지역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ㆍ중소기업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농촌의 복지 증진과 지역 및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NH농협은행은 국내 유일의 순수 민간자본으로 구성된 금융기관이다. 서민과 중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는 물론 시ㆍ군금고, 교육금고의 대부분을 전담하며 국민들에게 친숙한 서민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시ㆍ도본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영업본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월 1일 취임 후 대부분의 시간을 지역사회의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에 쏟아 온 정용왕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53). 그를 만나 그동안의 행보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Q 취임한 지 약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A ‘공정ㆍ신뢰ㆍ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경기영업본부’를 지향점으로 삼아 전 직원과 함께 2020년 새해를 맞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대부분 시간을 직원과 고객들,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한 활동에 할애했다. 전 영업점에 대한 철저한 사전 방역활동 및 물품 지원을 통해 소속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했고, 이와 더불어 취약 계층 등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당초에 수립했던 경영목표 달성에 조금 차질이 발생하긴 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Q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A 올해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이성희 회장님과 손병환 은행장님은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전대미문의 위기에도 농업ㆍ농촌ㆍ농업인의 발전과 권익 증진, 농협 조직의 영속성 유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핵심적인 사항이 ‘디지털化’로 대표되는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NH농협은행은 ‘고객중심 디지털 휴먼 뱅크(Digital Human Bank)로의 대전환’을 올해의 전략 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영업본부는 NH농협은행의 목표 달성의 선도자이자 초석(礎石)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농협 본연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먼저, 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공ㆍ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 농협의 공익적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ㆍ소상공인ㆍ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포용적ㆍ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업무능력이 합당한 성과로 귀결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과 ‘원가주의ㆍ합리주의에 기반을 둔 조직문화’ 정착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직원들의 업무역량ㆍ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농협 가족뿐 아니라 지역사회, 농업 관련 단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화합을 통해 경기영업본부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동안 경기영업본부가 추진해 온 금융 서비스는.
A 전 세계적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감염 확산 차단 및 최악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NH농협은행도 이에 적극 동참, 국가적 재난사태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대 고객 접점인 일선 영업점에서의 감염 발생 차단을 위해 마스크 등 방역 물품 확보 및 지원에 총력을 다해 경기도에 근무하는 NH농협은행 직원 중 ‘확진자 Zero’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고객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와 각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행 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앙본부, 영업본부, NH카드, IT본부 등 관련 부서 임직원들이 거의 한 달을 주말도 반납한 채 시스템 구축, 선불카드 공급 등 업무 수행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 다행히 큰 차질 없이 자치단체 정책 수행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 관내 농ㆍ축협 금융점포에서도 행정업무 수행에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선불카드 발급 업무에 동참해 경기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큰 도움을 주신 NH농협은행 임직원 분들, 농ㆍ축협 조합장님과 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현재 진행 중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된 업무도 중앙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ㆍ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경기도 내 거점 영업점에 영업본부 직원들을 파견했고,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관련 기관의 업무를 지원해 지역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ㆍ중소기업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는데. 간단히 소개한다면.
A 올해 2월 이천에 수용된 중국 우한 교민들을 위한 3천2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그리고 경기도 내 자가 격리자를 대상으로 2천300만 원 상당의 농산물꾸러미 세트를 지원했다. 또한, 불철주야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기도의료원 소속 의료진 1천800여 명을 위해 우리 농축산물로 만든 건강 가공식품(9천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ㆍ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관내 당행 소유 영업점 건물의 임대료를 월 100만 원 한도로 3개월간 임대료를 30% 감면하기도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입학식ㆍ졸업식 취소로 큰 어려움에 직면한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1억 5천만 원 상당의 화훼를 구입해 경기도 내 전 영업점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꽃 나눔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됨에 따라 농촌 일손 돕기를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인력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는 농촌이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절망에 빠진 상황이다. 경기영업본부의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일손 돕기에 동참해 농협의 근간인 농업ㆍ농촌ㆍ농업인의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올해 취임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단기적인 성과 창출보다는 멀리 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경청하겠다는 경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영업점 현장경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일선 영업점 직원들의 사업추진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활동과 금융지원,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뛰어난 능력과 열정, 헌신으로 극복하고 있는 NH농협은행 경기 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꿈꾸고, 함께 성장하는 경기영업본부의 도약과 발전을 이루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홍완식기자
사진=윤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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