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 사고판다…데이터 거래소 출범

데이터 생태계 구축해 데이터 기반 혁신 금융서비스 발굴 기대

▲ 출범식 참석자들이 금융데이터 거래소 출범을 알리는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강호 보험개발원장,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정지석 코스콤 사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김 윤 SK텔레콤 AIX센터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황종섭 KCB 사장, 이성재 금감원 부원장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가 출범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금융보안원 운영) 오픈 기념행사를 1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금융 혁신전략을 추진하겠다”라면서 “금융회사, 핀테크·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유통·결합·사업화라는 디지털 혁신성장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거래소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상호 매칭해 비식별정보, 기업정보 등의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시스템으로 시범운영한다. 데이터 검색, 계약, 결제, 분석 등 유통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한다.

정보유출 우려 없이 데이터 유통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분석 플랫폼 형태의 새로운 데이터 제공 방식도 지원한다. 판매자 요청시 데이터의 익명·가명처리 적정성, 구매자의 정보보호대책 적정성을 거래소가 확인 후 구매자에게 전송하게 된다.

데이터 결합·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금융권 금융보안원을 데이터전문기관(데이터 결합업무 등 수행)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들이 데이터 유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금융권 데이터 유통 가이드라인을 발간하고, 초기 데이터 거래 활성화 등을 위해 데이터 거래소를 통한 거래시 데이터 바우처(예산 575억 원(과기부))를 지원한다.

또 데이터 유통이 금융업에 부수하는 업무에 해당함을 명확하게 해 데이터 유통에 관한 부수업무 신고를 허용했다. 금융회사, 상거래 기업 등이 참여하는 ‘금융데이터 협의회’를 운영해 기관 간 협력을 도울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전한 금융분야 초기 빅데이터 유통 시장을 조성할 것이다”라면서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통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 혁신 금융서비스를 발굴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데이터 유통·활용 혁신 MOU(5개 유관기관)’와 ‘금융-통신 융합데이터 상호협력 MOU(금보원-SKT)’가 체결됐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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