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송하예·이기광, 음원차트 조작 의혹 부인

왼쪽부터 볼빨간사춘기, 이기광, 송하예. 쇼파르뮤직, 더하기미디어, 어라운드어스
왼쪽부터 볼빨간사춘기, 이기광, 송하예. 쇼파르뮤직, 더하기미디어, 어라운드어스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후보가 가수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의 음원차트 순위 조작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사자들은 관련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근태 후보는 8일 기자회견에서 "언더 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가 불법으로 취득한 일반인의 ID를 악용해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밝힌다"며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이기광, 그룹 공원소녀, 배드키즈, 가수 영탁, 알리, 요요미 등을 언급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업체가 이용한 ID는 총 1,716명의 것으로 대상도 1935년생부터 2003년생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이들은 서버를 임대해 파티션을 나눈 뒤 윈도우를 여러개 깔아 음원을 재생시키거나 컴퓨터가 모바일 기기처럼 인식되도록 만들어 음원을 재생하고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차트 조작을 시도했다.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의혹을 받는 가수들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다.

볼빨간사춘기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사실 무근"이라며 "크레이티버라는 회사도 모른다.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고,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역시 "사재기를 시도한 적도 없다.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기광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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