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5억 달러 유로본드 발행…4.6배 증액

3년 만기 변동금리채 구조

▲ 산업은행
▲ 산업은행. 사진/경기일보 DB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7일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5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채 구조로 발행됐다. 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폭으로 매우 약화한 투자 성향에도 외화 산금채는 AA등급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전 세계 채권발행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단기·FRN(변동금리채권) 투자수요를 선 파악하고 발행을 추진했다. 발행금액 대비 약 4.6배의 주문을 유치하며 애초 목표(U$3억)보다 2억 달러 증액 발행했다. 탄탄한 투자수요를 기반으로 발행금리 또한 최초 제시 가이드라인(Initial Price Guidance) U$ Libor + 180bp area 대비 35bp 축소된 레벨에서 결정됐다.

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앞으로 국내 기관의 해외 공모 채권시장 재진입을 위한 발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계 기관의 USD 공모채 발행은 코로나 사태 본격화 등으로 지난 2월 10일 산업은행의 U$15억 글로벌본드 발행 이후 단절됐다”라면서 “이번 발행으로 한국계 기관의 외자조달시장 재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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