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최악 증시에도, 주식형 펀드 대규모 자금 이탈 없어

22억 원 순유입… 전체 펀드 순자산, 6.6% 감소한 646조 2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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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주식 시장이 하락한 가운데 주식형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없던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가 10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주식형 펀드의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었으며 22억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9조 원 감소(△11.4%)한 69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3월 MMF·주식형·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이 감소하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보다 45조 7천억 원 감소(-6.6%)한 646조 2천억 원을, 전체 펀드 설정액은 30조 3천억 원 감소(-4.4%)한 659조 원을 기록했다.

분기말 자금수요와 일부 단기금융상품 경색우려가 겹쳐 MMF 자금이 대규모 순유출(23조 8천억 원)되며, MMF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3조 7천억 원 감소(-16.4%)한 120조 8천억 원을 나타냈다. 금리불안 등으로 채권형 펀드에서도 8조 1천억 원이 순유출되며 순자산은 8조 7천억 원(-7.1%)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신동준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최악의 증시 상황에서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증은 고무적인 현상이다”라면서 “이는 과거 수차례의 금융위기를 거치며 학습된 저가매수 효과에서 비롯한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MMF의 자금 유출이 있었으나 분기말을 지나며 유출자금의 환류 등으로 긴장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해당 펀드들의 자금 유출입 현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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