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변동성 커져, 경험 적은 개인 투자자 현명하게 투자해야
최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늘면서 금융당국이 신규 투자자의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개인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올해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는 25조 원 수준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는 1월 6조 3천억 원, 2월 6조 원, 3월 12조 7천억 원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 중에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했던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학습효과로 현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기존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라면서 “주식시장에 내재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유의사항으로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르고 ▲전세보증금·학자금 같은 단기 필요 자금으로 투자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하라고 안내했다.
또 ▲금융사 대출 등 레버리지로 투자하면 높은 이자 비용 발생하고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로 손실이 생기고 ▲위험관리를 위해 분산투자가 필요하며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과 손실은 전부 투자자 본인에게 있고 ▲본인의 투자 경험, 투자 위험, 손실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 투자여부 및 투자 규모 등을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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