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피해 기업 위해 20조 원 긴급 금융지원

지난달 3조 7천억 원 방안 이어 16조 3천억 원 대폭 증가

▲ 수출입은행 사진 경기일보 DB
▲ 수출입은행. 사진/경기일보 DB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해외진출 기업을 위해 20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은이 발표한 긴급 방안은 앞서 지난달 7일 수은이 내놓은 1차 지원 방안 3조 7천억 원보다 16조 3천억 원이 대폭 증가한 규모다.

총 20조 원은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에 11조 3천억 원, 신규 대출(6조 2천억 원) 및 보증(2조 5천억 원)에 8조 7천억 원으로 지원된다.

수은은 코로나19 피해로 수출입·해외사업 기반 유지가 어려운 기업에 2조 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피해기업과 함께 혁신성장,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대기업까지 대상을 늘려 2조 원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 만기연장에 더해 유동성 공급을 통한 수출지원을 위해 신규 운영자금 대출 2조 원을 추가 제공하고, 보증도 2조 5천억 원을 낮은 보증료율로 지원한다. 신규 대출시 대출한도는 기존 대비 최대 10%p 우대하고, 보증은 보증료율을 최대 0.25%p 우대한다.

신용등급이 없는 중소 수출업체를 위한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2천억 원을 지원한다. 해당 중소기업의 신용평가시 정성평가를 생략하고 재무제표만으로 신속 심사하고, 최대 0.90%p까지 우대 금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은은 지난 2월 초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두 차례 지원대책을 마련해 피해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피해기업은 가까운 은행의 영업점 및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상담과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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