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산될 경우, 2년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발언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왔다. 일본 내에서도 연기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다카하시 하루유키 집행위원은 지난 10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취소하거나, 무관중 행사를 열면 경제적 충격이 너무 크다. 연기를 1년 이내로 한다면 미국의 야구나 미식축구, 유럽 축구 등 주요 프로 스포츠의 일정과 겹칠 가능성이 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스포츠 이벤트 일정을 고려하면, 연기할 경우는 2년 후 쪽이 조정하기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IOC의 수입 73%는 방송 중계권 판매에서 나온다. 미국 NBC 유니버설은 도쿄올림픽 중계권으로 11억달러를 지불했다.
일본 내 관련 기사에 한 네티즌은 “드디어 이런 의견이 나왔구나.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더라도, 한시라도 빨리 결정해야 한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회장은 6일, 대회 중지는 있을 수 없다고 표명했다’고 한 모리를 바꾸지 않으면 참담한 결과를 부를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빠른 단계에 연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억지로 올림픽을 개최하면, 감염이 더 확산될 것. 일정 조정이나 금액 면에서 큰일인 걸 생각하면 중지되지 않을까. 이건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한 네티즌은 “연기든 중지든 2020년 개막을 위해 만든 인쇄물이나, 건물의 유지비 등이 대단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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