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고인이 된 가수 구하라의 친오빠가 조카 탄생 소식을 알리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구하라의 오빠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양제까지 사주며 조카 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우리 하라. 첫째는 뭐든지 다해 준다며 대학까지 보내 준다던 내 동생"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엄마한테 사랑 못 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 주며 잘 키워줄게'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그 바람이 이뤄지고 딸이네"라며 구하라의 조카가 생긴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이름은 네가 이쁘다던 하린이로 지었어.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줘. 일주일만 더 빨리 소식을 알았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앞서 절친한 사이였던 가수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불과 한달여가 지난 뒤였다.
구하라는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18년에는 전 남자친구와의 다툼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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