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인생 모두를 잡으려면…<부의 철학>

백만장자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누가 있을까? 자산이 180조 원에 이르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그에 못지 않은 자산을 가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CEO,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지난해 12년 4억 3천만 달러 계약을 따낸 LA에인절스의 특급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 등이 있을터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우리와 먼 거리에 떨어진 이들일까? 부자학의 대가 토마스 스탠리 박사는 매일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사이에 진짜 부자들이 숨어 있으며 우리가 그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이 같은 ‘슈퍼리치’를 지속적으로 취재해 온 스기와라 게이는 신간 <부의 철학>(책들의정원刊)을 통해 평범한 인물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프리랜서 편집자로서 저명한 인물들을 다수 취재하며 성공한 사람의 사고방식, 습관, 행동 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각도에서 그들의 공통점을 탐구해왔다. 그는 재산 상속이나 보유 자본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 중 가장 큰 원칙은 ‘월급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다. 고정 수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안정적인 소득원을 유지하되 반드시 별개의 현금흐름, 노동을 투입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부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소비와 투자의 차이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사소한 지출은 줄이되 성공의 기회나 진실한 인간관계를 위한 투자에는 무모할정도로 과감한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이번 신간은 ‘가난의 무서움을 정확히 알고 있다’, ‘1초는 시간이 아니라 돈의 단위다’, ‘통장 잔고는 인생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처럼 부자들이 철칙으로 삼고 있는 여섯 가지 습관을 통해 슈퍼리치의 사고방식을 파헤친다. 막연하게 추측하던 부자의 실제 모습을 통해 돈이란 무엇인지 어디에서 생겨나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물론 일과 삶 전반에 대한 태도까지 배울 수 있다. 부자가 되려면 과연 특별한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혹은 어떤 행동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지 알려줄 전망이다. 값 1만 3천500원.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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