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풍요롭게 하는 욕망을 고찰하다…<욕망을 이롭게 쓰는 법>

인간에게는 한계가 없다는 명언은 식상하면서 비교적 흔하게 들을 수 있다. 이 구절은 달리 생각하면 인간의 욕망에도 끝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런 가운데 부제로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보십시오’를 표방하며 인간의 욕망을 고찰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최근 출간된 신간 <욕망을 이롭게 쓰는 법>(정신세계사 刊)은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라는 말에 의식이 바뀌면 모든게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총 10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당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입니다 (명상: 침묵하고 이완하기) ▲보이는 것들은 진짜가 아닙니다 (명상: 텅 비우기) ▲안을 향할 때 충만해집니다 (명상: 풀-이-비-내)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명상: 나는 빛과 사랑입니다) ▲의도는 놓아버리기 위한 것입니다 (명상: 의도의 씨앗 뿌리기) ▲설렘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명상: 다시 깨어나기) ▲본래의 나는 두려움을 모릅니다 (명상: 두려움 마주 보기) ▲공도의 이를 행하십시오 (명상: 우주와 감응하기) ▲빛과 어둠은 둘이 아닙니다 (명상: 근원으로 돌아가기) ▲신비한 것을 쫓지 마십시오 등으로 꾸려졌다.

각 챕터 별로 명상을 강조하고 있는데 저자는 우리가 내면의 욕망을 잘 다루지 못하는 데서 삶의 고통이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명상을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에게 있어서 명상이란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법이다. 이때 우리는 명상을 통해 내면 속 순수한 욕망을 자각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순수한 욕망을 지나치거나 억누르지 않는 법도 깨달을 수 있다. 그렇다면 명상을 통해 이 같은 과정을 어떻게 거칠 수 있을까. 저자는 나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이는 자신이며 자신이 하는 모든 경험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의식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기 때문에 의식의 틀을 완전히 걷어낼 것을 강조한다. 자기 자신을 텅 비워야 순수한 욕망만이 남고 탐욕이 걸러진다는 의미다.

첫번째 챕터부터 편안한 자세로 명상하면서 잠들지 않는 상태로 의식을 유지하는 법, 의식이 흐릿해질때 쯤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법 등이 담겨져 친절한 설명도 더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명상법과 명상을 이용한 순수한 욕망과 탐욕의 구분 등을 배워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값 1만3천원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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