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 / 김효순 著 / 서해문집 刊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0년 7월 중국에 인도돼 푸순전범관리소에 수감된 일본인 전범들은 중국의 전범 개조정책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침략 정책의 충실한 입안자와 집행자였던 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중국의 일관된 정책과 처우에 감복해 엄청난 고뇌를 거쳐 서서히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일본으로 귀환해서는 자신이 저지른 죄행을 반성하고 침략전쟁의 진실을 증언하며 반전평화운동에 앞장섰다.
이 책은 유례없는 중국의 전범 처리 방식이 어떻게 일본인 전범들을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바꾸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들이 귀국 후 ‘중국귀환자연락회’(중귀련) 단체를 결성해 어떻게 반전평화를 위한 외길을 걸었는지, 생의 마지막까지 일본의 수구 우익진영과 어떻게 정면으로 맞서 싸워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제까지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들의 행적과 증언을 담은 최초의 책이다. 값 1만9천500원
17-18세기 영국의 공자 숭배와 모럴리스트들 / 황태연 著 / 넥센미디어 刊
이 책에서는 영국의 ‘시누아즈리’, 즉 중국풍 문예·공예·예술과 공자철학의 영향을 받은 영국의 계몽주의적 모럴리스트들의 사상을 정밀 분석한다. 집중적이고 구체적인 분석대상이 된 철학자·문필가들은 총 27명이다. 그리스와 기독교로부터 유래한 서구 고유의 이념으로 착각하거나 오해하는 뷰캐넌·밀턴·로크의 자연적 자유·평등사상과 폭군방벌론 및 혁명·저항권 이론, 흄과 아담 스미스의 자유시장론, 섀프츠베리와 흄·스미스의 탈종교적·세속적 본성도덕론 등이 모조리 ‘극동산’이라는 것을 규명한다. 값 6만원
지능의 함정 / 김노향 著 / 루아크 刊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코넌 도일은 진지하게 유령의 존재를 믿었고, 애플의 공동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엉터리 치유법으로 암을 이기려다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FBI는 2004년 마드리드 폭탄 테러를 조사하면서 무고한 사람을 범인을 몰아 굴욕적인 사과를 하기도 했다. 도대체 왜 뛰어난 두뇌와 재능이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만드는 것일까 저자는 똑똑함과 어리석음이라는 양극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 뒤 ‘IQ=스마트’라는 공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값 1만7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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