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설비 투자 붐업 위해 4.5조원 특별 지원

금리 최저 1.5% 적용…국내 중소·중견기업 신규 설비투자 대상

▲ 3. 금융위원회 상징물_02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설비투자에 대한 특별자금 대출이 지원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설비투자 붐업(Boom-up)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설비투자에 대해 총 4조 5천억 원 규모의 특별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지원대상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다. 자금용도는 ▲공장부지 등을 구매하거나 분양(예정)받은 기업의 시설투자 ▲해외시설의 국내이전에 따르는 시설투자 ▲소재·부품·장비사업에 대한 시설투자 등이다. 다만, 기존시설 유지·보수, 공장 등 시설신축계획 없이 토지만 구매, 이미 지어진 시설 구매, 기존대출 대환 등에 대해선 지원이 불가능하다.

금리는 올해 기표가 된 대출에 대해 2024년말까지 최저 1.5% 적용하고, 기업 신용도 등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금리 적용시한은 2024년말까지 상환하는 범위에 한해 특별 우대금리(최저 1.5%)를 적용하고, 2025년부터는 시장금리를 적용한다. 지원규모는 최대 4조 5천억 원(산은 2조 원, 기은 2조 원, 수은 5천억 원)이고, 대출만기는 최대 15년이다.

수은은 차주의 신용도·시장 차입금리, 수은의 조달여건 및 개별거래의 특성 등을 고려해 금리수준 등 세부 상품 설계 중이다.

은행들은 특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만큼, 대출심사, 시설투자 관리, 회수 등 전 단계에서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특별 정책자금 지원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신규투자가 활성화돼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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