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올해 국내 증권산업 수익성, 작년과 비슷”

신탁, 일임 등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및 해외 대체투자에서 영업 확대 가능성

올해 국내 증권사의 수익성이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29일 금투센터에서 열린 ‘2020 자본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증권사의 자기자본 영업 확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증권산업 ROE는 7.25%로서 전년(7.31%) 수준을 유지했고, 증권산업 순영업수익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석훈 실장은 “사모펀드 판매이슈, 부동산 규제, 총선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라면서도 “증권사의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이 (수익성)에 긍정적 요인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실장은 “신탁, 일임 등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및 해외 대체투자에서 영업 확대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본영업 부문의 경쟁 심화, 자본여력의 축소에 따라 위험 투자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다”라면서 “부동산PF 및 고난도 금융상품 등 규제 강화에 따른 관련 영업은 위축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실장은 올해 국내 증권산업은 IB부문과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외 대체투자 수요 증가, 기업금융 확대 정책 등으로 IB 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AI 및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영업망이 확대되고, ICT 기업들의 증권업 진출과 업무위탁 문의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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