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상증자보다 회사채로 공모 자금 조달

지난해 기업들은 공모를 통해 주식보다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75조 4천9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 6천857억 원 증가(3.3%↑)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156건, 5조 3천172억 원으로 전년보다 40.2% 줄었다. 기업공개 건수가 SPAC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유상증자 실적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공개는 102건, 2조 4천677억 원으로 전년보다 1천528억 원 증가했다. 코스피는 7건, 3천873억 원, 코스닥은 95건, 2조 804억 원 발행했다. SPAC은 공모실적 30건, 2천664억 원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유상증자는 54건, 2조 8천495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 7천315억 원 줄었다. 코스피는 18건, 1조 7천222억 원, 코스닥은 32건, 1조 88억 원, 비상장사 4건, 1천185억 원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70조 1천8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조 2천644억 원 늘었다. ABS는 감소하고 금융채는 소폭 증가했지만, 일반기업의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포스코(1조 5천억 원), 한국중부발전(1조 5천억 원), LG유플러스(1조 4천900억 원) 등을 중심으로 일반회사채 규모가 커졌고, 운영 및 차환 목적의 중·장기채를 중심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은 전년 대비 AA등급 이상 비중은 감소(4.6%P↓), A등급 및 BBB등급이하 비중은 증가(각각 3.7%, 0.9%P↑)했다.

금융채는 1천933건, 109조 9천29억 원으로 전년보다 7천730억 원 증가했다. 신한은행(16조 1천751억 원), 하나은행(7조 2천352억 원), 우리은행(6조 4천933억 원) 등이 지난해 금융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23조 9천396억 원이고 일반회사채는 상환액 대비 발행액이 많이 증가하면서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CP와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천512조 65억 원으로 전년보다 40조 7천910억 원 증가했다. CP는 전년보다 35조 1천444억 원 늘어난 388조 8천438억 원을 나타냈다. 잔액은 182조 6천488억 원으로 전년보다 24조 원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1천123조 1천627억 원 발행됐고 잔액은 54조 6천104억 원이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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