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값 상승폭 증가…수원·용인 초강세

신분당선 등 교통 호재 수원 팔달구 1%대 급등…전셋값 상승세는 주춤

12·16대책 이후 교통 호재에 힘입어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도 주간 아파트값은 0.18%로,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의 여파와 더불어 수원·용인 등 수도권 교통 호재 지역에 규제를 피한 투자 수요가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책 발표 이후 하락과 보합을 보이던 과천의 아파트값은 금주 0.13% 상승했고, 광명시도 0.39%로 지난주(0.3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수원 팔달구는 지난주 0.43%에서 금주 1.02%로 오름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이 지역은 최근 신분당선 예비타당성 통과, 인덕원선 신설 등 교통 호재와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수원 영통구도 구도심 및 광교 신도시 위주로 0.91%, 장안구는 정자·천천동 등 선호도가 높은 신축·준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0.56%라는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수원 팔달구 인계동 래미안노블클래스 1단지 전용면적 84㎡는 최근 5억9천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찍은 뒤 6억∼6억2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용인도 지하철 3호선 연장, 리모델링 사업 등의 영향으로 수지가 0.59%, 기흥은 0.66%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지구는 교통호재가 있는 신봉동과 리모델링 및 개발 기대감이 있는 풍덕천동 위주로, 기흥구는 구갈·서천동 구축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인천은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연수구가 0.26%,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부평구가 0.16%, 계양테크노벨리 인근 단지가 있는 계양구가 0.14% 오르는 등 지난 주 0.08%에서 0.1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연초 비수기를 맞아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은 지난주 0.15%에서 금주 0.11%로, 경기도는 0.17%에서 0.15%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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