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올해 첫 현장소통행보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강소 중소기업을 찾았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방 행장이 14일 광주에 있는 유무선통신장비 부품 제조업체인 오이솔루션을 방문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오이솔루션은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와 스마트 트랜시버 등을 제조·수출하는 강소기업이다. 광트랜시버는 대용량 라우터 및 스위치 등의 광통신송수신장치에서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상호변환시켜 광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핵심부품이다.
이 기업은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업해 광트랜시버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광소자(레이저다이오드)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제품개발이 완료돼 상용화되면 일본·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광소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이사는 “글로벌 Top 5 통신장비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 최초 분야를 지속해서 개발해 5G 이동통신용 광트랜시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라면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선 제품의 연구개발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 행장은 “소재·부품·장비산업분야 우량 중소중견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M&A 및 R&D, 시설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수은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수은은 올해 소재·부품·장비업종에 18조 5천억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방 행장은 지난해 11월 거래기업 및 수은 부산지점, 창원지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지원을 독려하는 등 현장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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