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9일 총 864명 규모의 2020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2019년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 재발 방지와 음악 도시 조성 등 현안사항의 인력 보강 등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10일자인 이번 인사를 통해 홍준호 재정기획관이 산업정책관, 이정두 의회사무처 산업경제전문위원은 교통국장, 조동희 교통국장이 행정관리국장, 성용원 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이 복지국장, 이상범 전 일자리경제본부장이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재정기획관엔 김진태 전 재정관리담당관이, 문화관광국장엔 박찬훈 전 정책기획관이 각각 교육을 마치고 복귀했다. 권혁철 건축계획과장은 승진해 주택녹지국장에 올랐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12월 17~18일 승진 278명, 직무대리 3명을 선발했다. 시는 당시 일 중심의 조직문화 활성화와 현안사업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4급 승진심사 대상자에 대한 대면심사를 더욱 강화했다. 대변심사를 통해 4급 관리자를 선발에 이번에 각종 현안부서에 배치했다.
시는 이번에 상수도·안전·교통과 같이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시내버스 노선개편,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준비, 음악도시 조성 등 현안사항의 시급한 행정수요 인력을 보강했다.
특히 수돗물 사고 정상화 과정의 진단결과를 토대로 상수도관리 분야의 17개 전문 직위를 확대 지정하고, 모두 25명의 전문관을 추가 선발해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에 집중했다.
이 밖에 시는 전보에 대한 고충이 있으면 사전에 의견을 받아 내부직원으로 구성한 공감인사협의회에서 논의해 반영했고, 개인의 희망전보를 받아 실·국에서 추천한 인사를 최대한 매칭했다.
정명자 인사과장은 “조직 안정 및 시책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전보를 최소화하고, 일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인사부터는 인사정보의 통합관리, 희망인사 전산화 등 데이터 기반의 인사혁신시스템을 운영해 시정혁신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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