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비교 시점] 사람들의 이야기 '검사내전'

JTBC '검사내전'(왼쪽) 에세이 '검사내전'. 공식 홈페이지(왼쪽), 부키 출판사
JTBC '검사내전'(왼쪽) 에세이 '검사내전'. 공식 홈페이지(왼쪽), 부키 출판사

"정의는 지각할 수 있지만 결근하지 않는다"

'검사내전' 화자는 끝내 피해자에게 하지 못한 말이었지만, 대신 독자에 닿았다. 김웅 검사의 에세이 ‘검사내전’이 지난해 12월 16일 JTBC에서 첫 방송됐다.

2018년 김웅 검사는 '검사내전'을 출판했다. 사건들은 어려운 법률용어가 아닌 검사를 비롯한 피의자, 피해자 등 사람들로 풀어나간다. 그리고 이처럼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이현 서자연 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제작 에스피스)은 생활형 검사 이선웅(이선균)과 장원지방 진영지청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차원 텍스트에서 3차원 영상으로 가는 여정에는 다양한 변화를 맞이했다. 가장 먼저 이선웅을 비롯한 진영지청 사람들, 캐릭터다. 원작 화자에 가장 근접한 이선웅과 각기 낙향검사 차명주(정려원), 부장검사 조민호(이성재), 신임 검사 김정우(전성우) 등 인물들간의 시너지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특히 부각된 것이 지난해 12월 23일 방송된 3회였다. 3회에서는 원작 '사기꾼은 목숨을 걸고 뛴다'에서 나온 배테랑 사기꾼이 출연한다. 이를 드라마에서는 신경전을 벌이는 이선웅과 차명주, 그 사이에 낀 홍종학(김광규) 김정우 등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결국 두 '검사내전'은 사람들의 이야기하고 있다. 미디어에서 보이는 화려한 검사의 모습이 아닌 현실적인 검사들, 그리고 그들 앞에 선 피해자와 피의자 등 캐릭터와 화자를 통해 그려낸다.

한편, '검사내전' 6회는 오늘(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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