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낙관이 커지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하자 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1일 발표한 ‘2020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 BMSI는 88.2(전월 99.4)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채권시장지표,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종합 BMSI는 88.2(전월 99.4)로 전월대비 떨어졌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커지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하고, 이에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93.0(전월 106.0)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의 완화로 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응답자의 24.0%(전월 19.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5.0%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9.0%(전월 56.0%)로 전월대비 3.0%p 올랐다.
물가 BMSI는 88.0(전월 86.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연속 0%대 흐름을 보여 1월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0%(전월 64.0%)가 물가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6.0%p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21.0%(전월 25.0%)로 전월대비 4.0%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12.0(전월 87.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최근의 원화 강세 기조가,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과 맞물리며 원화가치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1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4.0%(전월 10.0%)가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14.0%p 상승했고,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2.0%(전월 23.0%)로 전월대비 11.0%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96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했고, 그 결과 53개 기관 100명(외국계 3개 기관, 3명)이 응답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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