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손보, 카드사 매각…복합금융그룹 해당 안돼
롯데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매각으로 금융그룹 감독대상에 제외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금융그룹을 금융그룹 감독대상에서 제외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 금감원은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에 따른 2018년 7월부터 7개 금융그룹을 감독대상으로 지정해 금융그룹 감독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대상 금융그룹은 ‘교보’, ‘DB’, ‘롯데, ‘미래에셋’, ‘삼성’, ‘한화’, ‘현대차’ 등이다. 이번에 롯데가 제외되면서 6개 금융그룹이 대상이 된다.
올해 롯데손해보험이 JKL파트너스에,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롯데계열’에서 제외되자 6일 롯데카드는 롯데금융그룹의 금융그룹 감독대상 제외를 신청했다. 롯데카드는 롯데금융그룹의 대표회사로 모범규준 상 그룹 대표회사가 감독 대상 제외신청을 할 수 있다.
현행 모범규준은 여수신업(은행업, 종금업, 저축업, 여전업, 대부업), 금융투자업, 보험업 중 2개 이상의 업종을 영위하는 ‘복합금융그룹’을 금융그룹 감독대상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롯데금융그룹은 롯데손해보험 및 롯데카드 매각으로 여수신업만(롯데캐피탈, 롯데오토리스, 롯데엑셀러레이터) 영위하게 돼 ‘복합금융그룹’에 해당하지 않게 됐다.
금융당국은 신청서류 심사 등을 거쳐 롯데금융그룹을 금융그룹 감독대상에서 제외 결정했고, 18일 롯데카드에 통보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6개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금융그룹감독 시범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며, 내년도 모범규준 연장시 금융그룹 감독대상을 다시 확정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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