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문배주

문배주는 평안도에서 전승돼 오는 술로 술의 향기가 문배나무의 과실에서 풍기는 향기와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문배주는 해방전에는 평양 대동강 유역의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는 지하수를 사용했다고 한다. 원료는 밀·좁쌀·수수이며 누룩의 주원료는 밀이다. 술의 색은 엷은 황갈색을 띠며 문배향이 강하고 알코올 도수는 본래 40도 정도지만 증류 및 숙성이 끝난 문배주는 48.1도에 달하므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보통 반년에서 1년 동안 숙성시켜 저장하는데 문배나무의 과실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문배향을 풍기는 특징이 있다. 지난 1986년 11월1일에 국가무형문화재 제86-1호에 지정됐으며 김포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로 자리잡았다. 문화재청 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