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비란 임금이나 고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앞 또는 무덤으로 가는 길목에 세운 비석을 가리킨다.
이 신도비는 조선 인조 때의 문신 심집(1569~1644)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심집은 1597년(선조 30) 문과에 급제한 뒤 형조·공조·예조 판서를 역임했고, 이괄의 난이 일어나 인조가 공주로 몽진(蒙塵)할 때 호종(扈從)해 호종공신이 됐다.
심집의 묘는 원래 시흥시에 있다가 인천시 서구 공촌동으로 이장했다. 비는 사각형의 받침돌(비대碑臺) 위에 길쭉한 직사각형의 몸돌(비신석碑身石)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돌(비개석碑蓋石)을 올린 모습이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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