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비교 시점] '배가본드' 무기 로비스트 이경영vs문정희

지난달 20일 처음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무기 로비스트 에드워드 박(이경영)과 제시카 리(문정희)를 비교한다.

'배가본드' 에드워드 박(이경영). 공식 홈페이지
'배가본드' 에드워드 박(이경영). 공식 홈페이지

# 다이나믹시스템 에드워드 박

이경영이 맡은 에드워드 박은 다이나믹시스템 코퍼레이션 산하 그룹인 'D.K.P'의 수장이다. 그는 11조 원에 이르는 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FX사업)을 위해 제시카 리와 대립한다.

에드워드 박은 민항 항공기 추락사고 유가족과의 협상 자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는 5년 전 항공기 추락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연을 언급하며 유가족과의 공감대를 형성, 협상을 이끌어나가려 한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차달건(이승기)이 항공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를 봤다며 사고가 아닌 테러를 주장했다.

'배가본드' 제시카 리(문정희). 공식 홈페이지
'배가본드' 제시카 리(문정희). 공식 홈페이지

# 존엔마크사 아시아 담당 사장 제시카 리

제시카 리는 미국에서 대학을 갓 졸업하던 해 세계무기박람회에서 무기로비스트 아드난 카쇼기의 눈에 띄게 된다. 이후 에드워드 박의 지도로 무기로비스트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에드워드 박의 교육으로 미 국무성의 고위층에게 몸을 던지고, 분쟁지역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받으며 로비스트로 성장했다.

그는 존엔마크사가 대한민국과의 차세대 전투기 계약을 체결하고자 민항기 B357기 테러를 계획한다.

# 민항 항공기 B357기 추락사고

제시카 리는 부사장 마이클 알메이다를 통해 제롬과 김우기를 고용한다. 블랙 썬 소속 용병 제롬은 부기장 김우기의 도움으로 민항 여객기를 추락시키고 탈출한다. 이 사건으로 국내 여론은 존엔마크사 쪽으로 기울고, 제시카 리의 계획대로 한국은 존엔마크사와 차세대 전투기 계약을 앞두게 된다.

그러나 차달건이 추락 사고에서 생존한 제롬을 발견하면서 민항기 추락사고가 기체 결함으로 인한 것이 아닌 테러로 추락한 사실을 알려진다. 이후 차달건은 국정원 요원인 고해리(배수지)의 도움으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되고, 이야기는 국정원과 청와대까지 커지게 된다.

'배가본드' 인물관계도 2.0. 공식 홈페이지
'배가본드' 인물관계도 2.0. 공식 홈페이지

# 방랑자(Vagabond)

드라마 '배가본드'는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가족도, 소속도,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다.

드라마에서는 다이나믹시스템과 존엔마크라는 미국 굴지의 글로벌 방위산업체들의 경합 속에서 민항기 추락사고의 유가족과 국정원, 청와대 인물들까지 휘둘린다.

제시카 리는 청와대 민정수석 윤한기(김민종)를 이용해 국정원 민재식(정만식) 국장, 안기동(김종수) 원장을 이용해 다이나믹시스템을 압박하고 에드워드 박은 차달건이라는 조커를 통해 제시카 리가 만든 판을 뒤집으려 한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11회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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