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집회를 통해 성경 말씀으로 구원에 이릅시다”…전국 누비며 성경 말씀 전파로 구원 추구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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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으려면 성경을 가지고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이번 말씀대집회를 통해 예수님의 약속을 확인하고 구원에 이르길 바랍니다.”

지난 4일 막 올려 10일 인천, 17일 대전을 거치며 말씀대집회를 통해 성경 말씀을 전파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88)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구절이다. 이번 전국 말씀대집회는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열릴 뿐만 아니라 이 총회장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특강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성경과 그 속 요한계시록 등을 통한 이 회장의 특강뿐만 아니라 신도들의 강제 개종 사례 및 간증, 전도사와 강사들의 일대일 상담 등이 열려 알찼다는 평이다.

■ 서울에서 발돋움 한 전국 말씀대집회…이 총회장의 강연에 강제 개종 피해 사례와 간증 등 보고 들을 거리 풍부

행사의 시작은 지난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오후 7시부터 열렸다. 이날은 ‘하나님의 새 일 창조 목적과 약속’이라는 주제로 진행돼 문전성시를 이뤘다.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애초 예약 인원인 2천명을 훌쩍 넘는 인파가 현장신청을 하러 몰려와 무려 7천여 명이 넘는 인원이 입장했다. 특히 목회자는 160명이 참석했으며 신학생과 타 종교관계자 등이 1천 명 가까이 참석하면서 종교계에서도 큰 화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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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대감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이 총회장이 진행한 주제 강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도 열띤 환호 속에서 이뤄졌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 사람들을 추수된 자와 추수되지 못한 자로 나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상은 씨(말씀)가 뿌려지지 않은 빈 밭이라는 비유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계시록이 성취될 때 사람들은 추수된 자와 추수되지 못한 자로 나뉜다”며 “오늘날은 요한계시록이 성취된 때로 신약대로 예수님이 천사들을 통한 추수를 하고 있으니 우리 모두 추수 역사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요한계시록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듣고 증거하는 예수님이 보낸 사자”라며 “추수 이야기와 12지파, 창조 관련 이야기를 들은 이상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면 자신이 성경대로 창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강제 개종 피해 사례와 이에 따른 간증 등도 이어져 관심이 쏠렸다. 교단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제개종 피해를 본 이들은 1천507명에 이르며 폭행과 납치·감금은 물론 강제개종을 피하려다 숨진 이들도 2명에 이른다. 간증에 나선 한 전도사는 “강제개종 목사의 배후엔 돈벌이가 목적인 목회자들이 있었다”며 강제개종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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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ㆍ생중계 함께 한 인천 집회…“성경 말씀에 충실합시다”

지난 10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열린 말씀대집회도 세간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행사에서도 역시 이 회장은 신도들이 어떤 신앙인이 되어야 하는지 강조했다. 이 회장은 “나는 성경에서 말하는 누구인지, 그리고 성경대로 창조된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라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신도 자신의 근원을 알려면 성경 말씀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겔 3장의 두루마리 책을 받아먹은 예수님이 패역 한 이스라엘에게 증거했듯 나는 계시록 10장에서 열린 책을 받아적고 말하는 것”이라며 “몰라서 행하지 못하는 것과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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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서울 행사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신앙 상담과 후속 교육 신청이 줄을 이었다. 신자인 A씨(33ㆍ인천 연수구)는 “원래 온라인 생중계로만 말씀을 들으려고 했는데 기회가 생겨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신앙심을 다지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확신이 더 들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말씀대성회와 같은 시간 열린 온라인 생중계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전국 신천지교회 본부교회 및 지교회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실시간 생중계됐다. 수원역 광장에도 생중계 스크린이 설치돼 6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말씀 대성회를 시청했다. 같은 시각 신천지 수원교회에서도 기독교 목회자 등 시민과 성도들이 300여 명이 모였다. 영상은 신천지교회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어를 포함한 8개 국어로 실시간 스트리밍 됐다.

■ 대전에서도 환호성 이끌어 낸 집회…‘추수’ 강조하며 다음 행사 기대 ↑

17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집회에도 오후 7시부터 일반 시민과 신도 5천여 명을 비롯해 목회자 200여 명이 참석해 대전ㆍ충청지역 교회를 개방해 행사를 진행하는 등 의미를 더했다. 게다가 경기지역에서도 동탄 센트럴파크와 이천교회, 평택역 등지에서 요한지파 과천, 수원을 비롯해 참빛, 성남, 안산, 평택, 이천, 수지, 왕십리 지교회에서도 수많은 교인들과 신천지가 궁금했던 시민들을 초청해 대전 대성회방송 생중계를 열었다. 이를 위해 영상차량과 랩핑버스를 운행했으며 지역 곳곳에 좌판을 펴고 홍보를 진행했다. 집회에서는 신천지에서 말하는 요한계시록의 내용과 이에 따른 신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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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집회에서 이 총회장은 핵심 키워드로 ‘추수’를 제시했다. 그는 “오늘날은 하나님을 말씀으로 난 자들을 추수해 새 나라 새 민족을 만드는 때”라며 “예수님의 말씀이 뿌려진 밭은 교회이며 이 중 하나님의 씨로 난 자는 추수되고 그렇지 않으면 밭에 그대로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수라는 단어가 하나님이 성경에 기록해 두신 예언임에도 이를 거부하는 건 성경과 반대되는 행위”라며 “이번 대집회를 통해 요한계시록에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자신이 성경의 약속대로 창조된 사람인지 생각해보고 하늘이 원하는 참 신앙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3번의 강연 내내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 교회만 멈춰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성과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실상, 내용을 단순히 신천지의 교리라는 이유만으로 듣지 못하게 막기만 하는건 올바른 대처가 아니다”라며 “성경 말씀과 관련한 갈급함을 교인들이 직접 확인하러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를 신경 써야 한다”라고 기존 교단의 폐해를 지적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집회를 통해 오늘날은 씨로 난 사람들을 추수해 새 나라 새 민족을 창조하는 때임을 알릴 수 있어 의미가 깊다”라며 “후속교육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적극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달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말씀대집회는 오는 25일 대구, 26일 부산에 이어 다음달 2일 광주에서 마무리 할 예정이며 이후 각 지파별로 다시 열린다. 또, 오는 연말에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신천지 성경공부과정)에서 10만 명이 수료를 앞두고 있어 교계의 판세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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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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