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이윤생·강씨정려

이윤생·강씨정려는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조선시대 정각으로, 1990년 인천시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됐다.

정각이란 충신·효자·열녀 등을 나라에서 표창해 그들이 사는 고을 입구에 세워 주던 것으로 이 곳은 충신 이윤생(1604∼1637)과 열녀인 그의 부인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이윤생(1604-1637)은 인천에 세거해 온 부평 이씨의 후손으로 궁술과 마술에 뛰어나 충무위부사과에 제수됐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이윤생은 의병을 모집해 원도(현 낙섬)에 들어가 강화도와 남한산성에 이르는 통로를 차단했으며 이튿날인 1월24일에는 약탈을 일삼는 청병을 격퇴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1월25일 다시 청의 대군이 침입하자 사력을 다해 방어했으나 화살이 떨어지고 이를 눈치챈 청병이 일제히 섬안으로 침입하자 최후까지 분전하다가 의병들과 더불어 장열한 최후를 마쳤다. 전사소식을 접한 부인 강씨는 곧 바다에 몸을 던져 의절함으로써 철종12년(1861) 4월13일 정려가 내려지고 이윤생은 최승지에, 부인 강씨는 숙부인에 각각 추증됐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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