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인공지능 접목 ‘골프시스템’ 해외시장서 두각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새롭고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4차 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교육, 골프 연습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 있다. 2003년 설립된 AI 로봇시스템 전문기업 ㈜디엠비에이치(DMBHㆍ사장 박용길)다. 기업명(Digital Media for Brain and Health)에서 유추되는 것처럼 기업은 두뇌(지능ㆍ교육)와 건강을 위한 디지털 매개체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핵심 기술은 로봇과 인공지능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산업용 교육로봇과 디지털 퍼팅연습기 등 2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용 교육로봇이란 로봇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교재다. 스마트 공장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부분을 차지하는 로봇의 중요도에 따라 가치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학습에 활용시 분해를 통해 내부를 볼 수 있고, 교육자의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탑재할 수 있어서 로봇마에스터교, 폴리텍, 공과대학 등에서 교육실습용으로 사용 중이다.
이어 디지털 퍼팅연습기 분야는 로봇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직접 필드나 연습장에 가지 않고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퍼팅연습을 할 수 있는 ‘인버디’의 한 종류다. 사용자의 퍼팅 실력 향상을 위해 퍼팅 결과 확인이 필요한 가운데 기존에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기존 아날로그 매트에서는 매트의 길이만큼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엠비에이치의 제품은 센서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 2m의 짧은 매트로 시간ㆍ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20m가량 퍼팅연습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퍼팅 거리 및 각도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퍼팅 훈련을 매우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IoT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인버디 스마트플러스와 스마트기기와의 연동으로 퍼팅 훈련 결과 데이터를 저장ㆍ관리해 훈련의 진행상황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이에 해당 제품은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퍼팅 로봇 시험으로 활용되고, 일본전시회ㆍ미국 PGA골프쇼 등에서 인정받으며 일본 수출까지 이뤄냈다.
끝으로 최근 출시된 ‘인버디게임’앱은 가상기술을 접목, 실제 그린에서 퍼팅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훈련을 할 수 있다. 자신의 랭킹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단조로운 퍼팅연습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해당 앱은 3D 그래픽으로 1m 단위의 거리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퍼팅 거리를 대비한 연습을 할 수 있고, 보폭 수도 별도로 표시하며 실제 그린 플레이를 연상케 한다.
이밖에 디엠비에이치는 2017년 경기도유망중소기업에 선정,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객의 신뢰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정도 신장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ㆍ일본시장뿐만 아니라 미국ㆍ유럽 등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도 겨냥하고 있다.
박용길 사장은 “퍼팅연습기 시장의 세계 최고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퍼팅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롭고 재미있는 퍼팅연습기와 관련 앱을 지속적으로 개발ㆍ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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