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벌말초가 2019 전국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 2년 만에 전국 무대를 평정했다.
‘왕년의 스타’ 홍사붕 코치가 이끄는 벌말초는 20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남자부 결승전에서 ‘도내 맞수’ 성남초를 35대3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정상을 밟았다.
대회 준결승전서 춘천 남부초를 꺾고 결승에 오른 벌말초는 4강서 충주 국원초를 완파한 올해 전국종별선수권 우승팀인 성남초를 맞아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으로 맞섰다.
벌말초 포워드 오채혁은 성남초 에이스 배선우를 상대로 13점ㆍ13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강현수(10점)와 박세윤(10점)도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벌말초는 1쿼터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성남초 ‘주포’ 김상현의 득점 루트를 차단, 8대5로 앞서나갔다.
이어 벌말초는 2쿼터 역시 단 3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상대의 득점을 봉쇄하고, 강현수와 박세윤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올며 전반을 22대8로 크게 앞섰다.
성남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성남초는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김상현의 활약을 앞세워 벌말초를 3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벌말초는 마지막 4쿼터서 오채혁ㆍ박세윤 쌍포를 활용한 공격과 집중력을 잃지 않는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편, 이날 공ㆍ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끈 오채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이광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