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우리집>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아이들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2016년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우리들>로 데뷔한 윤가은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전작 <우리들>에서 친구와 관계를 주제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가족’을 주제 삼아 능동적이고 진취적이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들을 보여준다.
주인공 하나는 부모님의 불화로 인해 무너져가는 가족을 보면서, 직접 요리를 하고 밥을 차리며 가족 관계를 돌려놓기 위해 애쓴다. 종류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가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동네 친구 유미, 유진 자매를 만나고 함께 힘을 합쳐 집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흔히 가족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어른들은 자신들의 일이라고 한정 짓고 아이들을 배제한 채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실제 아이들은 스스로를 가족 구성원의 주체이자 당사자로 생각하며 오히려 어른보다 더 가족 문제를 자신의 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고민한다. 윤 감독은 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포착, 개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하나’로 분한 배우 김나연은 본연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가족의 불화를 지켜볼 때의 불안한 표정부터 반드시 가족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하는 당차고 단단한 얼굴까지 순수하면서도 깊이 있는 표정으로 감동을 전한다. 전체관람가
송시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