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고진영, 브리티시오픈서 시즌 메이저 3승 도전

에비앙 ‘톱10’ 김효주ㆍ박성현ㆍ박인비 등도 우승 경쟁 예고

▲ 고진영.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메이저 퀸’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상승세를 몰아 오는 8월 1일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3승을 이룬다는 각오다.

지난 29일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로만 2주 연속 열릴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이 우승하기 위해선 컨디션 유지와 함께 체력회복이 관건이다.

직전 대회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체력이저하되면 쟁쟁한 다크호스들의 거센 도전을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산악 지형 코스인 에비앙과 이번 대회 개최지인 워번 골프클럽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고진영을 비롯해 에비앙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김효주(24ㆍ롯데), 박성현(26ㆍ솔레어), 박인비(31ㆍKB금융그룹)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올해 3승 중 2승을 메이저서 일궈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고, 세계 2위 박성현도 최근 4개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과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네 번 모두 10위 안에 드는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2016년 1월 이후 우승이 없는 김효주 역시 최근 5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모두 ‘톱 10’의 성적을 거두며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고, 박인비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브리티시오픈 제패를 꿈꾸고 있다.

한편, 2016년 이번 대회 장소인 워번 골프클럽에서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랐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당시 3타 차로 준우승한 이미림(29ㆍNH투자증권)도 정상 등극을 노리는 등 내로라 하는 강자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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