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 LPGA투어 손베리 클래식서 우승 경쟁
‘남달라’ 박성현(26ㆍ솔레어)과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5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지난 1일 끝난 직전 대회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둔 박성현은 여세를 몰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릭(파72)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주춤했던 박성현은 2주 전에 열린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 준우승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한 뒤, 아칸소 챔피언십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동 2위 그룹에 1타차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샷감각을 되찾은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 비중을 두는 이유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을 치른 후, 25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2주간의 휴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각오가 남다르다.
박성현이 이 대회서 시즌 3승을 거두고 자신감과 함께 2주간의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다면 에비앙에서의 ‘메이저 퀸’ 등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박성현 외에도 이 대회를 기다리는 또다른 ‘코리언 낭자’가 있다. 바로 지난해 챔피언인 김세영으로, 그는 자신의 골프 인생에서 영원이 남을 대기록을 지난해 이 대회서 작성하며 우승했었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72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은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기록(27언더파)을 4타 경신한 대기록이다.
김세영은 올 시즌 메디힐 챔피언십(5월)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다소 부진하지만, 지난해 좋았던 샷 감각을 되살린다면 박성현과 우승을 겨뤄볼 만 하다.
한편, 두 선수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 포함 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24ㆍ롯데)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챔피언으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 이정은(26ㆍ대방건설)도 출전해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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