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잃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프랑스 영화 <쁘띠 아만다>가 오는 27일 국내 관객을 찾는다.
<쁘띠 아만다>는 평화로웠던 일상에 끔찍한 테러가 발생한 사건에서 시작된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스물네 살 삼촌 ‘다비드’(뱅상 라코승테)와 일곱 살 조카 ‘아만다’(이조르 뮐트리에)가 서로 의지하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평화로웠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이들의 발걸음은 오히려 씩씩하다. 영화는 테러 ‘이후’를 다룬다.
테러리즘을 다루지만, 정치적 이슈보다는 남은 희생자 가족들의 정서와 이후의 일상을 조명한다. 끔찍한 사건과는 대비되게 평범하고 순박한 파리의 일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파동을 일으킬 예정이다. 여름 햇살과 초록빛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파리 풍경은 극적인 이야기와는 대비돼 더욱 아련하고 섬세하게 표현된다. 아이 같으면서 어른스러운 일곱 살 조카 ‘아만다’ 역을 맡은 이조르 뮐트리에는 영화 내내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연출을 맡은 미카엘 허스 감독은 “어두운 주제를 다루지만, 비극적인 사건 이후 주인공들의 개인적인 삶에 변화와 일상에 관해 이야기하려 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2018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초청돼 매직랜턴상을 받았고, 제31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그랑프리와 최우수 각본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12세 관람가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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