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제도도순찰사로 임진강 방어에 힘써
한응인(1554~1614)은 경기도 안산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그는 부사직 경남의 아들로 태어나 선조대에 활약했던 문신으로서 초서에 뛰어났으며 명에 4차례 다녀온 선조유교칠신의 한사람이다. 1591년 예조판서에 승진해 진주사로 다시 명나라에 가 일본의 도요토미가 명나라를 공격하고자 조선에 길을 빌려 달라는 사실을 고해 명나라의 조선에 대한 의심을 풀게 하였다.
이듬해 돌아오는 길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개성에서 피난길에 오른 선조를 만나 제도도순찰사로 임진강 방어에 임했다. 이후 왕을 뒤따라 가 의주의 행재소에서 공조판서에 임명된 뒤 요동에 건너가 원병의 급속한 출병을 요구했다. 그 해 12월 이여송이 원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자 한어에 능한 그가 접반관으로 이여송을 맞이했다. 이듬해 청평군에 봉해지고 서울이 수복되자 질서회복에 힘썼으며 호조판서에 임명되어 군량미 보급에 진력했다.
안산시ㆍ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