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승자 김세영ㆍ지난해 3위 박인비도 출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호수의 여인’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연승 겸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지난 7일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서 우승하며 개인 첫 세계 1위에 오른 고진영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을 포함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한 고진영은 특히, 시즌 6번 출전 대회서 한 차례만 빼고 모두 ‘톱3’에 드는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 덕에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는 물론, 상금(100만2천273달러), 평균 타수(68.750타), 올해의 선수 포인트(123점) 등 각종 부문에서 1위에 올라 데뷔 2년 차를 맞은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어 가고있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출전을 포기하고 귀국했었다.
따라서 고진영 본인으로서는 처음 출전하는 이번 대회서 시즌 3승을 일궈 할아버지께 우승을 받치겠다는 각오다.
고진영과 우승을 다툴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26ㆍ미래에셋)과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꼽힌다.
김세영은 지난 2012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우승(2015년)한 유일한 한국선수이고, 박인비는 지난해 공동 3위에 올랐었다.
또한 이들 외에도 유소연(29ㆍ메디힐),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이미향(26ㆍ볼빅), 최나연(31ㆍSK텔레콤), 신인상 후보인 이정은(23ㆍ대방건설) 등이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파 선수들도 출전한다. 최혜진(20ㆍ롯데)을 비롯 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낸 김지현(28ㆍ한화큐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 조정민(25ㆍMY문영)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주최측 추천 선수들도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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