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교직원이 행복해야 환자에 만족스러운 치료가 가능하다’
행복경영 실천하는 인천의 ‘어머니 병원’

“교직원이 행복한,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만족하는 병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병원은 본연의 업무인 환자를 잘 돌보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승모 병원장의 경영목표가 ‘행복경영’에 맞춰져 있는 이유다. 교직원들이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어야 환자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올해 경영방침을 “‘소중한 우리’를 바탕으로 ‘소통과 존중을 통한 우리만의 가치 창조’”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중한 우리’란 규정과 절차에 따른 업무수행과 의료질 관리의 ‘기본경영’, 소통과 존중을 통한 배려문화 정착의 ‘공감경영’, 근무여건 개선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기회 제공의 ‘인재경영’, 행복한 일터 및 고객이 행복한 병원 만들기의 ‘행복경영’ 등이 주요 골자다.        

■1955년 개원, ‘어머니 병원’ 별칭… ‘920병상’ 인천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올해로 개원 64주년을 맞는다. 지난 1955년 6월 27일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첨단의료와 따뜻한 마음으로 가족처럼 돌본다’는 이념 아래 인천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탄생했다. 

현재는 920여 병상을 운영하는 명실상부 인천지역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Incheon St. Mary‘s Hospital)의 이름에는 ‘성모(St. Mary)’라는 단어가 함께 한다. 이 이름처럼 인천, 특히 부평에 오래 거주하는 사람들은 인천성모병원을 우리가 태어나고, 우리 자식이 태어났으며, 우리 손자가 태어난 ‘어머니 병원’으로 기억한다. 

올해도 의료계는 물론 우리 병원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교직원들이 지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다면 모든 난관을 여유롭고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모든 사제가 성덕(盛德)에 이르는 것이 아니듯, 노력하고 성장해가는 과정, 목표를 가지고 지향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한 직장, 함께 하는 미래도 만들 수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앞으로도 인천성모병원을 아픈 환자들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돌보는, 가톨릭 이념이 살아 숨 쉬는 병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꿈의 암 치료장비 ‘메르디안 라이낙’ 국내 첫 도입… 암환자에 치유의 희망 선물 

지난해 인천성모병원은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현존하는 모든 뇌질환을 정복한다’는 목표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뇌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함께 꿈의 암 치료 장비로 불리는 ‘메르디안 라이낙(MRIdian LINAC)’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암환자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2018 사랑나눔 사회공헌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명실상부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또한, 인천성모병원은 올해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 먼저 3월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 통합 전산프로그램을 도입한다. 5월에는 3차 상급종합병원 의료기관 인증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노후화된 시설도 리모델링 해야 한다. 부족한 전공의 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글_송길호기자 사진_인천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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