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내일을 만드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불꽃감지기 전문기업 아이알티코리아

정확하고 빠르게 화재 탐지… 전통시장 상인 ‘안전지킴이’

“단순 감지하는 것을 넘어 화재를 정확하고 빠르게 탐지, 전통시장 상인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전통시장 화재 건수는 300여건이다. 매년 평균 60건 이상 발생하는 화재에 영세 상인들의 안전과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전기시설이 낡고 점포들도 다닥다닥 붙어 배치돼 노후화된 시장에서의 화재는 상인들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재시 단순 연기와 불꽃만을 감지하는 화재경보기는 오작동도 빈번하고 연기와 센서의 접촉까지 3~4분이 걸려 ‘골든타임’을 놓치곤 했다.

이에 불꽃감지기 전문기업인 아이알티코리아(대표 유정무ㆍ성남시 소재)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세계 최소ㆍ초경량의 디지털 적외선 3파장 불꽃감지기를 개발한 것이다. 적외선파장(3.9~4.7μm) 대역 내 서로 다른 파장 특성을 감지하는 3가지의 디지털 적외선센서를 적용했으며, 화염에서 나오는 CO(일산화탄소) 및 CO2(이산화탄소)를 10초 이내의 확인하는 구조다.

대표적인 제품이 방폭형 적외선 디지털 불꽃감지기(IRT-021-K)다. 무게가 650g에 불과하며 최대 50m까지 화재를 감지할 수 있다. 또 CO와 CO2의 공명에 따라 함께 나오는 적외선에너지를 원거리에서도 정확히 감지할 수 있도록 에너지 데이터 값을 알고리즘에 포함, 오작동 확률을 급격히 개선했다.

유정무 대표
유정무 대표

2013년 설립된 신생 업체이지만 이 같은 우수제품과 함께 기업은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2015년 2월부터 현재까지 단기간 내에 1만 4천여 대를 KFI 제품 검정에 합격,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다국적 기업 지멘스를 비롯해 고리원자력발전소, 동서발전, 포스코, 창원한국철강, 한국가스공사, 강릉 선교장, 인천공항, 평창올림픽 하키경기장 등 종류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800여 개 거래선에 1만 5천여대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 벨기에, 일본, 멕시코, 영국, 요르단, 태국, 스웨덴, 중국 등 9개국에 직접 수출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5년 당시 국민안전처의 불량 불꽃감지기 보상교체 사업에 자진 참여하는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2017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 관련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홍보 활동 등에 주력했다.

유정무 대표는 “정확한 불꽃감지기 실현은 물론 불꽃에 대한 판단능력을 높여 화재 검출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첨단 기술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만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로 이용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만족을 드리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폭형 적외선 디지털 불꽃감지기 ‘IRT-021-K’.
방폭형 적외선 디지털 불꽃감지기 ‘IRT-021-K’.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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