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슈퍼루키’는 나“…이정은, 호주서 LPGA 데뷔전

호주여자오픈 14일 개막…작년 신인왕 고진영, 타이틀 방어전

▲ 이정은.경기일보 DB
▲ 이정은.경기일보 DB

‘핫식스’ 이정은(23)이 드디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상륙한다.

이정은은 오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정식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이정은은 이전에도 8차례 LPGA 투어 대회에 출전, ‘톱10’에도 두 번 들었지만 정식회원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은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의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LPGA 투어에서는 2015년 김세영(26)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지난해 고진영(24)까지 최근 4년간 한국 선수들이 신인상을 휩쓸어 이정은이 신인왕을 차지할 경우 5시즌 연속 코리언 신인왕 계보를 잇는다.

이정은은 모든 것이 낯선 데뷔전으로 동계훈련의 성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힘든 2월 대회지만, 이미 작년 이 대회에서 그 일을 고진영이 해낸 바 있다.

1년 전 고진영은 이 대회서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로 LPGA 데뷔전 우승기록을 세웠다.

절친인 고진영과 이정은이 타이틀 방어와 ‘슈퍼루키’ 바통 터치 사이에서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엔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지은희(33)을 비롯 양희영(30), 이미향(25), 이미림(29), 강혜지(29) 등이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운정(29)은 이번 대회에서 첫 시즌을 열고, 아마추어 홍예은(17)도 임희정(19)과 함께 초청 선수로 나선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이번 대회가 시즌 첫 대회며, 호주교포 이민지와 오수현은 2주 연속 텃밭에서 출격한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