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일하고 사는 곳에 기여하자!
“단순 불우이웃돕기를 넘어서 세심한 곳까지 챙기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김성호 램리서치 코리아 사장은 12월5일 성남에서 열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의 산타원정대 선물천사 행사를 마친 후 기업의 봉사철학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램리서치는 지난 1989년 국내에 상륙한 외국계 기업으로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를 제작하는 업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다.
전 세계에 1만 2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오산, 판교, 동탄, 평택 등지에 1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 직원들이 일하고 살아가는 지역사회에 기여하자”라는 모토를 내세우고 있는만큼 꾸준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왔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인연은 지난 2010년 ‘사우회’를 통해 맺게 됐다. 대표적으로 올해 시행한 산타원정대 선물천사 활동으로 아동들을 위한 선물을 임직원이 직접 포장해서 전달하는 활동은 물론 재작년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이천·청주시와 연계해 형편이 어려운 200여 명의 아이들에 온누리 상품권을 지원해 이웃돕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아울러 이 같은 후원에는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5명의 아동에게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후원금을 전달해오고 있으며, 실제로 성인이 된 수혜자 중 다른 아동을 후원하는 이도 생겨나 선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램리서치의 시선은 사람만을 향해 있지 않다. 비무장지대의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에 후원하고, 지역 농민들과 모내기, 추수를 진행해 멸종 위기에 처한 두루미의 겨울철 서식지와 먹이를 챙겨주고 있다.
이는 램리서치 직원들과 가족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이 같은 모내기, 추수 자원봉사 활동은 5분 만에 참가신청이 완료될 정도로 직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램리서치의 사내 문화에 ‘봉사’라는 단어가 크게 각인된 이유로는 각종 사내 프로그램이 지목된다. ‘Deliver Joy’ 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로 전 세계 램리서치의 모든 지부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인 이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우리나라, 미국, 일본, 대만, 인도 등지에서는 음식 기부, 장난감 전달, 연탄 기부, 자전거 고쳐주기 등으로 진행된다.
2018년에는 ‘#Lamcares’를 주 테마로 내세워 송년회 대신 그 진행 비용과 시간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램리서치의 방향은 벌써부터 내년 봉사활동으로 향해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맞게 다음달 중순 코딩 교육을 받지 못하는 불우아동을 대상으로 겨울 방학 코딩 캠프를 꾸려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다소 이색적일수 있어도 이웃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라며 “올해도 지난해 이상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램리서치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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