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서 광주대 74-61 완파…박경림, MVP 선정
‘전통의 강호’ 수원대가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부에서 창단 첫 통합 챔피언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권은정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1위 수원대는 17일 홈인 수원대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3차전에서 김두나랑(34점ㆍ11리바운드)을 필두로, 박경림(14점ㆍ6리바운드ㆍ10어시스트), 배예림(6점ㆍ16리바운드)이 뒤를 받쳐 강유림(14점ㆍ14리바운드)이 이끈 광주대를 74대61로 제압,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팀을 첫 통합우승으로 이끈 ‘살림꾼’ 박경림(포인트가드)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수원대는 1쿼터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것이 승인이 됐다.
박경림의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린 수원대는 김두나랑, 최윤선, 배예림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10대3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착실히 득점을 이어간 수원대는 최윤선의 속공 성공과 박경림의 3점슛이 더해져 28대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 광주대가 홍채린과 강유림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히려했지만, 오히려 수원대는 견고한 조직력에 최윤선이 3점포를 날리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선전을 펼치며 전반을 49대25 더블 스코어 가까이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들어 광주대가 서지수, 나예슬 등의 야투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치는 듯 했으나, 양 팀 모두 득점력이 떨어지며 소강상태를 보인 끝에 59대36으로 여전히 수원대가 큰 점수 차로 앞서갔다.
광주대는 4쿼터 초반 김보연의 3점포가 터지고, 강유림, 서지수 등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지만, 김두나랑이 꾸준히 득점을 올린 수원대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감독 데뷔 시즌 수원대를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일약 ‘명장’으로 떠오른 권은정 수원대 감독은 “1,2차전서는 우리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를 보여줬는데, 3차전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 싸워줬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더 나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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