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첫 女 대학농구 통합챔프 등극 눈앞

챔피언결정 1차 홈경기서 광주대 56-49 제압

▲ 14일 화성 수원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광주대와 수원대의 경기에서 수원대의 최윤선이 중거리 슛을 날리고 있다.점프볼 제공

‘전통의 강호’ 수원대가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첫 통합 챔피언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초보 사령탑’ 권은정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1위 수원대는 14일 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최윤선(19점ㆍ3점슛 5개ㆍ6어시스트), 김두나랑(15점ㆍ13리바운드ㆍ4블록슛), 박경림(11점ㆍ10리바운드ㆍ9어시스트) 트리오의 활약으로 2위팀 광주대를 56대49로 따돌렸다.

이로써 정규리그부터 무패해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대는 15일 광주대로 장소를 옮겨 벌이는 원정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첫 통합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1쿼터서 수원대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최윤선의 3점슛이 꽂히며 11대4로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광주대도 골밑 공략을 통해 만만치 않게 저항했다.

이후 수원대는 외곽포를 앞세워 착실히 득점했고, 광주대는 서지수(14점), 나예슬 등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9대17, 2점 차로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서도 접전을 이어가던 양팀은 광주대가 서지수, 홍채린(12점ㆍ6리바운드ㆍ6어시스트)의 잇따른 자유투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공방전은 2쿼터 5분이 넘어서며 최윤선의 중거리포가 터지기 시작한 수원대가 다시 리드를 잡는 듯 했지만, 강유림, 서지수, 홍채린 트리오가 분전한 광주대가 재역전에 성공하며 31대28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혼전 양상은 후반들어서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 후반 광주대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져 실책을 남발하는 틈을 타 수원대는 전반 침묵하던 김두나랑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44대35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의 최대 점수 차를 기록한 수원대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광주대는 3쿼터 종료 직전 서지수의 득점과 김보연(11점)의 3점포를 앞세워 4점차로 따라붙으며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마지막 4쿼터서도 수원대가 달아나면 광주대가 추격하는 양상은 이어졌고, 2점차 살얼음판 승부는 박경림의 득점에 이은 최윤선의 쐐기 3점포가 터지면서 결국 승부의 추는 수원대로 기울어진 채 마무리 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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