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안성 구포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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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구포동에 있는 천주교 성당인 이 성당은 앞면 3칸ㆍ옆면 9칸으로 구성돼 있으며 종탑부에는 3개의 뾰족한 탑이 있다.

뾰족한 탑의 가운데는 끝이 8각형으로 변형됐고 양쪽은 사각뿔로 돼있다. 현재 건물은 보개면 신안리에 있던 동안강당의 한옥 재료인 목조기둥·서까래·기와 등을 사용해 만든 것으로 건물의 내부장식이 서양식인 반면 구조와 외곽은 전통적인 목조건축 양식을 채택하고 있다.

 

광무 5년(1901) 프랑스 신부인 안토니오 공베르(한국이름 공안국)가 지은 것으로 1922년에 새로 고쳤으며 1955년에는 건물 앞면 입구와 종탑을 로마네스크 풍의 벽돌 성당건축으로 고쳐 세웠다. 가톨릭 성당 건축을 짓기 시작하던 초기 단계의 건축을 보여주는 예로 한식과 양식이 절충되어 있다.

 

지난 1985년 6월28일에 시도기념물 제82호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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