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0일 수원시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수원시가 주최하고 세이프플랜이 주관, 본보가 후원한 ‘제5회 수원시민 안전체험 한마당’에서는 수원시와 경찰, 소방서, 교육청 등의 적극적인 협조속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를 동반, 3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에는 수원정자초등학교를 비롯한 경기도내 10개 초등학교 학생들과 어린이집 15곳의 어린이 등 총 3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각종 안전 체험을 실시했으며,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미경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도 참여해 어린이들과 각종 체험을 함께했다.
‘안전홍보존’과 ‘안전체험존’으로 나뉘어 설치된 각종 행사부스에는 로보카폴리 안전영상, 폭력예방캠페인 영상, 수원FC 홍보 및 스포츠 안전 영상, 심폐소생술 체험, 화재진압체험, 연기 미로 탈출 체험, 자동차 안전띠 착용 체험, 완강기 체험 부스 등이 설치돼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수원소방서가 준비한 ‘화재진압 체험장’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들은 화재진압 체험부스 두곳에서 실제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진압을 몸소 체험해보며 화재진압의 중요성을 실감하기도 했다. 화재진압 체험에 나선 이태겸군(9)은 “꼭 엄청 큰 물총을 쏘는 것 같다” 며 “소화기는 보기만 했는데 실제로 쏴보니 신나고, 불이 나면 앞장서서 화재진압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화재진압을 실제 불로 하면 더 좋겠지만 소화기 사용방법만 제대로 알아도 큰 효과가 있어, 참가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화재진압의 중요성을 체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수원시민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장에 설치된 완강기 체험장 또한, 아이들의 발길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안전구를 착용하고 2m 높이의 구조물에 올라선 아이들은 막상 뛰어 내리기 전에 두려움에 발길을 떼지 못하면서도 막상 줄에 매달려 바닥에 착지하고는 함박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은 구조상황에서 완강기를 착용하는 방법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완강기에 의존해 하강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완강기 체험에 참여한 김재형군(9)은 “무서워서 발을 떼기가 쉽지 않았지만 눈을 질끈 감고 뛰어내리니 용기가 생겼다”며 실제 완강기 사용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재발생 시 연기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탈출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기 미로 탈출 체험장’에도 많은 학생들이 3~4명씩 짝을 이루어 연기를 헤쳐 나가 협동심을 키우기도 했다.
김미경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며 “특히 나이가 어렸을 때부터 안전의식을 가슴에 새기고 재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안전체험 행사가 아이들의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사고는 머리로 생각하고 대처하면 이미 늦을 수도 있어, 체험을 통해 몸에 익혀야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안전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어떠한 상황에도 위기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제5회 수원시민안전체험한마당에서 교통사고 안전띠 착용 중요성에 대한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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