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은 문화다! 당신의 문화수준은 몇 점입니까?] 13. 성남시

과속방지턱 확충·투광기 정비 내리막길 보행자 사고 막는다

‘언덕의 도시’로 일컬어지는 성남시가 경사진 도로가 많은 특성상 내리막길에서의 과속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과속방지턱 확충ㆍ투광기 지속정비 등 전반적인 교통안전시설 개선에 나섰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경기남부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천708명으로 이 중 5.5%인 95명이 성남에서 숨졌다. 이는 성남수정경찰서 관할 31명(2015년 10명, 2016년 12명, 2017년 9명), 성남중원경찰서 관할 30명(2015년 13명, 2016년 9명, 2017년 8명), 분당경찰서 관할 34명(2015년 7명, 2016년 14명, 2017년 13명) 등으로 나뉜다.

 

이 중 특히 높은 경사진 도로가 많은 성남수정서 관할 지역은 내리막길 과속에 따른 전방시야 확보가 어려워 보행자 사고 등이 다발하는 실정이다.

 

이에 경찰은 ▲이면도로 속도하향 추진 ▲보행자 편의를 위한 신호체계 개선 ▲투광기 설치 확대 및 지속정비 실시 ▲교차로 개선, 안전한 도로환경 구축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집중점검 등을 골자로 한 교통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경찰은 생활권 내 이면도로 속도 추가 하향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3년간 관내 이면도로 1만5천489m의 최고제한속도를 30㎞/h로 하향한 경찰은 올해 중 제한속도를 더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무단횡단이 잦은 곳에 보행신호를 2회 점등 조치해 보행자 대기시간을 줄이기로 하고, 성남시와 함께 투광기 지속정비도 실시키로 했다.

제목 없음-1 사본.JPG
이어 경찰은 우회전 도류화, 과속방지턱, 무인교통 단속장비 등을 설치하는 동시에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판 등을 늘려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수정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사고가 야간(심야시간)에 발생, 채널간판 조명을 사용해 시인성도 높일 것”이라며 “무단횡단이 빈번한 일부 도로에는 실제 경찰관이 지켜보고 있는 듯한 인형인 ‘도로 위 경찰관’을 설치, 보행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꾸준히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