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SKT 5G 프로농구 시즌이 13일 개막, 팀당 1~2경기를 치른 가운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진다.
고양 오리온(1승)이 지난 14일 개막 첫 경기에서 ‘다크호스’ 안양 KGC인삼공사(1패)를 꺾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가운데 인천 전자랜드(1승) 역시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를 35점차로 대파하고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이승현, 장재석 등 군입대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19승 35패로 8위에 그쳤던 오리온은 첫 경기에서 새로 뽑은 용병 대릴 먼로(28점ㆍ17리바운드ㆍ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과 제쿠안 루이스(21점ㆍ3어시스트), 최진수(16점ㆍ8리바운드ㆍ4어시스트)가 제 몫을 해주면서 이번 시즌 중위권 도약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지난 시즌 29승 25패로 6위에 올랐던 전자랜드 역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18점ㆍ13리바운드)와 강상재(11점) 등 빅맨을 앞세운 골 밑 장악능력과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27점)의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첫 경기부터 공ㆍ수 전력이 안정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2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KGC는 시즌전 공ㆍ수의 기둥 역할을 담당할 오세근을 중심으로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한 랜디 켈페퍼의 경기 운영 능력과 캐나다 U-19 대표팀 출신으로 활발한 움직임과 넓은 슈팅범위를 가진 마이클 맥킨토시의 공격력으로 ‘우승후보’ 울산 현대모비스에 대항할 다크호스로 꼽혔지만, 첫 경기서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줘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이번 주 오리온은 현대모비스(16일), SK(18일)와 원정 대결 후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만만치 않은 일정을 치르며, 전자랜드는 서울 삼성(16일), KCC(18일)와 안방에서 대결을 펼친 뒤 창원 LG(20일)와 만나는 비교적 순탄한 일정표를 받았다.
KGC 역시 하위권으로 예상되는 부산 KT(17일), 원주 DB(19일)와 맞붙게 돼 분위기 반전을 통한 순위 상승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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