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1%, ‘올해 취업시장 작년보다 어렵다’…‘좋다’ 4%

한경연,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희망연봉 평균 3천371만원

▲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2018년 대졸 신규채용 환경 체감도. 자료/한국경제연구원
▲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2018년 대졸 신규채용 환경 체감도.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소는 전국의 4년제 대학 재학생·졸업생 3천294명을 상대로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1.1%가 ‘작년보다 어렵다’는 답변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작년과 비슷하다고 답한 대학생은 36.1%였으며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18.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 유형은 공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4명 중 1명이 공기업 취업을 희망했다.

 

공기업 다음 취업 희망 기업은 대기업이었으며 다음은 중견기업 순이었다. 정부, 외국계 기업, 중소기업, 금융기관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희망연봉은 평균 3천371만 원으로 작년의 3천415만 원보다 44만 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 응시·준비 계획을 물은 결과 ‘없다’는 응답이 74.4%, ‘있다’가 23.9%로 대학생 5명 중 1명꼴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응시 계획이 있는 대학생들은 ‘9급’(51.3%), ‘7급’(38.3%), ‘5급’(6.5%)에 각각 응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경연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대학생들이 최근 조선,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켜보면서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기업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마존 같은 스타트업들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미국은 인재들이 민간 기업에 입사하려고 노력한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분위기나 고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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