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산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인근지역 중고생을 비롯해 교육관계자, 학부모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사초청 청소년 인성 강연이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정영우 운천중학교 교장과 심흥선 오산시청 환경과장이 강사로 참여했다.
정영우 교장은 ‘대인 관계’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받은 상처와 아픔을 공감해주고 치유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달했다. 또 행복은 소통과 원만한 사회성에서 비롯되며, 소통을 위해 공감과 경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성장과 바른 인성, 행복한 가정을 위한 다양한 미션을 제시했다.
심흥선 환경과장은 ‘환경과 인성’이라는 주제로 “이기적인 사람은 환경을 생각하지 않지만 환경을 위하고 아끼는 마음은 바른 인성에서 출발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동안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정기적으로 거리정화와 오산천 살리기에 참여한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전하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분리수거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줬다.
강의를 들은 고등학교 2학년인 이서현 양은 “수업시간을 통해 접할 수 없었던 내용으로 인생의 가치관을 다시 한 번 정립하는 전환점이 된 것 같다”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올바른 말로 인성을 가꾸어 바람직한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성품을 기르고 올바른 인성을 지녀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 김현주 씨도 “최근 입시경쟁으로 인성교육이 소외되는 사례가 많다. 가치관이 형성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좋은 격려와 교훈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며 “오늘 참석한 청소년 모두 언어와 행동에서 훌륭한 인성을 겸비하며 미래의 꿈을 소중하게 키워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갈수록 흉포화하는 청소년 범죄를 감안한다면 청소년 인성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가을이나 동계방학 때도 국내와 해외를 망라해 인성교육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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