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결단식 갖고 6회 연속 2위 결의 다져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6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향해 힘차게 출항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김성조 선수단장을 비롯, 선수단과 경기단체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갖고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결단식에 참가한 선수단은 청색 바지와 흰색 재킷의 대한민국 선수단 단복을 착용했다.
결단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독한 폭염을 이겨낸 것만으로도 선수 여러분이 장하다”면서 “최고의 성적도 중요하나 그간의 어려움을 끝까지 이겨내는 감동을 자신에게, 그리고 국민에게 전해주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개ㆍ폐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 출전 만으로도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 한 분, 한 분이 민족화해와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세로 북한 선수들을 배려하고 이들과 협력하며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은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된 한국 체육의 힘을 보여줄 기회”라고 기대감을 표했고, 김성조 선수단장은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대회 기간 동안 국격에 맞게 신명나고 당당하게 대회에 임해 모범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선수단 소개에 이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단기인 태극기를 김성조 선수단장에게 건넸고, 이낙연 총리는 한국 선수단 기수인 여자 농구 임영희 선수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타월을 전달했다.
또한 카누 남북 단일팀의 안현진, 선수단 남자 주장인 핸드볼 정의경, 여자 주장인 펜싱 남현희, 태권도 이대훈 등도 선수단을 대표해 임영희와 함께 응원 타월을 목에 걸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 카드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 807명, 경기임원 186명, 본부임원 51명 등 1천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은 오는 15일 장도에 오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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