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6일(한국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16강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에 극적인 2대2 무승부를 기록, 나란히 1승 2무가 된 포르투갈에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모로코는 전반 14분 칼리드 부타이입이 스페인의 공을 가로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스페인은 전반 19분 이니에스타가 연결한 패스를 이스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6분 모로코 유수프 엔-네시리에 헤딩골을 내준 스페인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6분 다니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이아고 아스파스가 오른발 뒤꿈치로 터치슛을 성공시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펼쳐진 포트투갈과 이란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질식수비’ 를 펼친 이란과 1대1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히카르두 쿠아레즈마가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후반 8분 ‘세계적인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실축, 추가골 기회를 날려버렸다.
패색이 짙던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 수비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카림 안사르파르드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무승부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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