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국제 통상 마찰 심화, 남북화해무드 급진전, 노동환경의 변화, 약화되는 산업경쟁력, 다가오는 지방분권시대 등 급변하고 있는 환경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풍요로운 인천, 일자리가 많은 인천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하여야 할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 인천을 세계 유수의 도시와 견줄 수 있는 국제도시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책무 또한 가지고 있다.
인천이 급변하고 있는 환경에 대응하여 국제적인 도시로 나아가려면 지역 경제 주체들이 협력하여 지역 경제의 성장을 함께 만드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이 먼저 활성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시장 당선인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이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세계적인 공항, 항만,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 등이 소재한 도시이다. 잘 갖추어진 인프라에도, 기업인들이 보기에 인천은 기업하기 가장 힘든 도시 중의 하나다.
최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에 소재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당선인이 무엇을 해야 할지 조사한 바 있다. 기업들은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제조업 경쟁력 약화’(29.8%), ‘정책 자금 등 기업 정책 미흡’(13.8%), ‘수도권 규제 등 정부의 규제 정책’(12.9%), ‘인력수급 불균형’(11.9%), ‘4차 산업혁명 대비 부족’(10.7%) 등을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장 당선인은 바이오·첨단자동차·항공 등 전략산업 육성, 전통산업 부활 및 업종 고도화 대책 마련 등 ‘튼튼한 산업기반 마련(18.2%)과 인천광역권 교통망 구축, 도시전철 2호선 광명 연결 등의 ‘인근 도시를 아우르는 인천’(16.9%), 인천경제자유구역 수도권 규제 제외 등 ‘활기찬 인천경제자유구역’(15.3%), 항만산업균형특별법 제정, 수도권제2외곽고속도로 인천-안산구간 조기 개통 등 ‘미래를 만드는 인천항’(11.5%), 내부 교통망 확충 등 ‘시민친화적 교통망’(11.2%)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의 두 가지 조사 결과는 기업인들이 시장 당선인에게 무엇을 바라고, 정책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잘 보여주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박남춘 시장 당선인의 공약에도 위의 조사 결과를 포괄하는 인천지역 경제 발전과 기업 성장을 위한 좋은 정책들이 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구체적이고 치밀한 액션플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 인천을 만들어 주기를 인천지역 기업인들은 바라고 있다. 인천지역 기업인들도 박남춘 시장 당선인의 시정 방향에 적극 협력하고 인천지역 경제가 도약하도록 같이 노력할 것이다.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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